대청호미술관, 기획전 '움직이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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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미술관, 기획전 '움직이는 물'
  • 파이낸셜포스트
  • 승인 2020.10.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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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치 작품 선보이는 환경미술 프로젝트와
 동시대 속 현상들 다룬 미술관 기획전 연계
 인간 중심적 사고에 의한 문제점 등 담아내

 충북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이 기획전 '움직이는 물'을 선보이고 있다.
 대청호미술관은 '대청호'라는 현장에서 동시대 속 '환경'에 대한 인간 중심적 사고와 시스템에서 끊임 없이 생성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사유 방식을 조명한다.
 대청호의 장소적 특성을 반영한 '환경'이라는 주제를 통해 다양한 관계 맺기로 지속 가능한 공존을 모색하려는 첫 움직임이다.
 '움직이는 물'은 올해 첫 발을 내딛는 '대청호 환경미술 프로젝트'와 기존 '대청호미술관 기획전'을 연계한다.
 먼저 환경미술 프로젝트에서는 장소적 특성에 의해 첫 번째 요구되는 '물'을 주제로 나인드래곤헤즈·윤덕수·정찬부·오택관 작가가 문의면 대청호에 설치 작품을 내놓았다.
 청주 기반의 청년 작가로 구성된 1377청년문화콘텐츠협동조합은 전시 기간 중 현장 리서치를 통한 온라인 작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청호라는 인공 호수에서 문의면 인근까지로 장소를 한정하고 물과의 직접 접촉은 최소화했다.
 이런 제한은 작가의 시각으로 다시 바라본 현장에 따라 다르게 전해지는 다양한 감각을 통해 대청호와 소통함으로써 관객의 우연적 만남을 제안한다.
 대청호미술관 전관과 조각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획전에는 나인드래곤헤즈·임승균·장용선·권재현·서정배·정만영·이종국 등 총 14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생태, 기후재난, 소비사회, 질병, 쓰레기 등 동시대 자연과 사물·현상에 대한 태도와 시선을 '환경' 속 관계들과 접목시킨 다양한 층위를 소개한다.
 나아가 인간과 자연의 새로운 관계와 상생을 도모하고, 자연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통해 대청호의 장소적 특성과 현장 채집 기반의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문명과 자연의 관계 속에서 오늘날 인간이 품은 욕망과 순환에 대해 질문한다.
 대청호미술관은 환경미술 프로젝트 및 기획전 '움직이는 물'과 연계, 조각공원 일대와 3층 옥상에서 자율형 체험 프로그램 '어서와요, 뮤티켓의 숲'을 운영한다.
 '뮤티켓'(Mutiquette)은 뮤지엄(Museum)과 에티켓(Etiquette)의 합성어이며 '어서와요, 뮤티켓의 숲'은 숲 속 동물을 테마로 삼아 교육과 놀이를 접목했다.
 조각공원에 마련된 이종국 작가의 대나무 설치 작업과 '뮤티켓' 체험존에서 일반 관람객과 아동·청소년들이 놀이를 통해 스스로 미술관 관람 예절을 학습한 후 미술관으로 들어와 '움직이는 물'의 작품들을 만나게 한다.
 또 대청호 경관을 한 눈에 담고 일상으로부터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게공간 '지금-여기, 바람-소리'를 미술관 3층 옥상에 마련했다.
 전시는 대청호 현장과 대청호미술관으로 이어지는 관람 동선을 따라 미술관 3층 옥상에서 대청호를 마주하며 완성된다는 서정두 학예사는 "1996년 '대청호 국제 환경 미술제' 이후 대청호의 자연·환경 문제와의 접목과 미래에 대한 메시지는 현재에도 우리 삶 속에서 외면할 수 없는 공동의 주제로 유효하다"고 말한다.
 그는 "현대사회의 환경 문제와 대청호를 비롯한 자연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줄 수는 없기에 단순히 미술관 작품을 직접 접촉하기 보다는 대청호를 걷고 바라보며 숨겨진 흔적들을 스스로 탐색하고 조우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에는 문의문화재단지 매표소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대청호미술관 홈페이지(http://cmoa.cheongju.go.kr/daecheongho/index.do)를 참고하거나 전화(☏ 043-201-0912~3)로 문의하면 된다.
 환경미술 프로젝트는 오는 11월 30일까지, 미술관 기획전은 12월 20일까지 계속된다. /신홍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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